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완규)는 고급 외제차를 이용해 보험사기 행각을 벌이고 수억원대를 챙긴 혐의(사기 등)로 유명가수 박모씨(48)의 전 매니저 서모씨(41)와 범행에 가담한 서씨의 후배 이모씨(40) 등 8명을 수사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지난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소속사 소유의 벤츠, 마이바흐, BMW 등 고급 수입차를 이용해 보험금 2억 7000여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서씨는 지난해 6월 이씨가 몰던 BMW차량으로 서씨의 벤츠 뒷부분을 일부러 들이받도록 이씨와 공모한 후 야생동물이 갑자기 나타나 이를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처럼 위장해 보험금 7000여 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또 보험사의 사고 처리 규정상 차량 일부만 파손돼도 전체가 파손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점을 이용, 지하주차장 벽 등에 일부러 차량을 부딪치는 수법으로 최대한의 보험금을 타 낸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에 이용된 차량 중에는 3억원이 넘는 '벤츠 S600L 데지뇨'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여죄를 추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