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임용시켜주겠다며 제자들에게 수억원을 갈취한 교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체육교사 임용을 빌미로 7명의 제자에게 7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U대 체육학부 김모 교수(4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제자 장모씨(23)에게 "모고교 체육선생님으로 임용시켜주려면 돈이 필요하니 준비해라"고 해 5000만원을 계좌로 송금 받는 등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7명의 제자에게 7억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충북지역에 세계태권도대학이 세워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투자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피해자들과 대부분 합의가 이뤄졌다는 이유로 영장은 기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