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감]이학영 "잘 먹어야할 10대까지 다이어트 부작용 시달려"
섭식장애, 빈혈, 조기폐경 등 무리한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병원을 찾는 젊은 여성이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민주통합당·경기군포)은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과도한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10대~30대 여성이 93만8000여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진료비는 828억1900만원 소요됐다.
연령별로 보면 무리한 다이어트로 월경을 시작할 나이에 조기폐경으로 병원을 찾는 10대는 2007년 50명에서 지난해 84명으로 68% 늘었다. 올 상반기 병원을 찾은 65명을 포함하면 최근 5년 반 동안 조기폐경으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은 413명이다.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은 10대 여성의 경우 같은 기간 537명에서 710명으로 32.2% 증가했다. 골다공증은 121명에서 144명으로 19.0%, 빈혈은 2만6726명에서 3만1674명으로 18.5% 증가했다.
20대의 경우 섭식장애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07년 1711명이던 환자는 지난해 1921명으로 12.3% 증가했다.
20대 골다공증 환자는 1987명에서 2072명으로 4.3% 늘었고 빈혈은 9.7% 줄었지만 5년 반 동안 전체 환자수가 25만2000여명에 달했다. 20대에 조기폐경을 맞은 여성도 5년 반 동안 2488명이었다.
30대의 경우 섭식장애와 조기폐경 환자가 각각 2007년 877명, 1050명에서 2011년 1032명, 1364명으로 5년 간 17.7%, 29.9% 증가했다. 5년 반 동안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4만4580명, 빈혈은 44만명에 달했다.
이 의원은 "잘 먹어야 할 10대 청소년들까지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울증, 탈모, 영양실조 등에 시달리는 여성과 병원을 찾지 못하는 여성까지 감안하면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