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에 '2030 논객과의 10회 토론'을 제안하며 전격 소 취하를 결정했다.
앞서 진 교수는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에게 100만 원을 받고 1:1 맞짱토론을 성사시켰다. 이에 변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가 진중권 민사 취하할 테니 제가 지정한 20대 애들하고 딱 10번만 (토론)해주는 걸로 제안합니다. 2천정도 물릴 테니 한 회당 200만 원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변 대표는 "진중권을 모욕하려는 게 아니라 논객의 가장 중요한 능력인 거짓선동을 실시간으로 잡아낼 수 있는 훈련용으로 진중권 만한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며 "윤주진, 김필재 수준의 청년논객도 진중권의 실시간 거짓말을 잡긴 어렵다고 본다. 그래도 훈련용으로 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변 대표의 트위터 글을 본 진 교수는 "변모의 제안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며 "(1)내일 중으로 소 취하할 것 (2)취소된 소는 다시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 (3)그쪽 패널을 구성하는 데에 실패하여 토론이 무산된 경우에도 약속은 유효할 것"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변 대표는 진 교수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에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말인가요? 제가 지정한 20대, 30대 패널과 딱 10번. 시간은 한 번에 3시간 이상 보장해준다고 확언하면 바로 소 취하하고 진행하겠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지금의 10배의 민사소송 합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변 대표는 진 교수의 변호사와 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멘션을 연이어 올렸다.
그러나 변 대표는 "저는 토론 기획과 매니저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토론에 직접)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절대 진중권에 불리한 편파 진행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토론이 확실히 성사될 수 있을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변희재 대표는 "우리(인미협 소속사)가 (인터넷)중계비용을 마련하기 어렵다면 종편사에 의뢰하는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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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변 대표는 지난 2009년 진 교수가 자신을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라고 지칭하며 '매체를 창간했다가 망하기를 반복하는 일의 전문가', '진중권 30억 원 횡령설 유포는 변 씨와 변 씨 지인의 공모'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대법원은 진 교수에게 벌금 300만 원형을 선고했으며, 변 대표는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