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퇴후 박근혜, 문재인 지지율 하락...왜?

안철수 사퇴후 박근혜, 문재인 지지율 하락...왜?

김재동 기자
2012.11.26 10:29

11월 18일 MBC와 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42.5%,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45.6%의 지지율을 획득했었다.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고 난 후인 24일 같은 조사에서 박근혜 후보는 39.2%, 문재인 후보는 41.2%로 지지율 동반 하락현상을 보였다.

'그렇다면 안철수후보 지지층은 어디 갔는가?'하는 여론조사의 미스테리가 정치권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와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2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중도 무당측의 조정기간', '바닥 민심을 반영 못한 여론조사의 허술함'등을 이유로 유추했다.

김평론가는 "여론조사를 종합해 평균을 내보면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에서 50~55%는 문재인 후보로 돌아섰고 한 20% 정도는 박근혜 후보로 넘어갔고, 그 다음에 나머지 20% 정도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부동층화 됐다, 이게 평균적인 결과일 것이다"고 전제한 후 "이해가 안 되는 게 뭐냐 하면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기 전에 다자대결 구도에서 박근혜 후보가 얻었던 지지율이 보통 한 45% 안팎이었다. 안후보지지층에서 20%가 박근혜 후보에게 넘어갔다면 5% 포인트의 그 플러스 요인이 박근혜 후보한테 발생, 50% 안팎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야 되는데 지금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을 해보면 플러스 5%의 효과가 안 나타나고 있다"고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김형준교수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가 11월 18일하고 11월 24일 볼 때 한 10%포인트 정도 빠진다. 오히려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이 얘기는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하나는 일반 국민들이 이 과정 속에서 여야 정치에 대한 일종의 불신부분들이 분명히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한 후 "두 번째는 야권으로 정권이 교체됐으면 좋겠느냐, 아니면 새누리당으로 재집권이 됐으면 좋겠느냐 라는 조사를 보면 또 전부 다 야권으로 정권이 교체됐으면 좋겠다는 비율이 높게 나온다. 그러니까 이러한 충돌적인 요소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여론조사의 결과는 상당히 불안정하다는 것이고 아직까지 어떠한 패턴을 읽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해석했다.

김종배 평론가도 "동반 하락이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 내지 염증때문 이란 해석으로도 설명이 안 되는 게 있다"면서 "안철수라는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층은 충성도가 높은 층, 거의 콘크리트 표라고 봐야 되는 데 거기서도 빠졌다라는 것이 설명이 안 된다"며 "단순히 안철수 후보의 사퇴라는 요인 하나 때문에 결국은 새로운 정치는 물 건너갔고 구태정치가 계속 가는구나, 실망했다, 그러니까 나는 그냥 빠질란다, 이게 아니다. 왜냐하면 이전에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성향은 그런 성향이 아니니까 5%포인트가 빠진 것이 설명이 안된다"고 부연하며 현재의 여론조사가 바닥 민심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교수는 "어쨌거나 여론조사결과를 전제로 했을 땐 정치 불신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두 후보가 전면에 부상되면서 이게 아주 확실한 대결구도로 가버린 이유도 있다. 여야, 진보와 보수, 이념적 경직성이 확실하게 드러나면서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나름대로 중도무당층이면서도 불구하고 양 후보를 지지했던 세력들이 자연스럽게 이런 조정기간을 거치는 과정 속에서 일부 동반 하락한 게 아닌가 싶다"라며 안철수 후보사퇴이후 지지율변동의 미스테리를 추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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