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아베 신조 내각의 각료 2명이 신사 참배를 강행한 가운데 독일 메르켈 총리가 나치 수용소를 방문해 헌화하기로 알려지면서 두 나라의 태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베 총리 대리인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특별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늘 참배하지 못한 것을 사죄해 달라"는 아베 총리의 전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대리인을 통해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 명의로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를 사비로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했다. 다마구시는 타인을 통해 참배를 대신할 때 내는 예물의 일종이다.
반대로 메르켈 총리는 독일 총리 최초로 오는 20일 독일 뮌헨 다하우 수용소 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연설할 예정이다. 다하우 강제 수용소는 아우슈비츠와 함께 나치 강제 수용소의 상징인 된 곳으로 20만여명의 피해자 중 3분의 1 상당이 유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는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유령탑에 가서 무릎을 꿇고 사죄한 바 있다.
한 누리꾼은 "전범을 합사하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는 일본 총리와 대신들에게 독일은 늘 대조적인 가르침을 준다"고 말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일본 아베 총리가 독일 메르켈 총리에게 진짜 사죄하는 법 배워야", "일본이 그런 날(독일처럼 사죄하는 날)이 오기나 할까", "방문하는 척일지라도 메르켈 총리에게 박수를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