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야스쿠니 신사 항의 방문 중 강제연행

민주당 의원들, 야스쿠니 신사 항의 방문 중 강제연행

이슈팀 김민우 기자
2013.08.15 17:24

신변보호 이유로 日경찰이 억류, 관방장관은 '유감' 표명

15일 민주당의원들로 구성된 야스쿠니 신사 항의 방문단이 야스쿠니 신사 주변에서 진입이 저지당했다. /사진=뉴스1(동영상 캡처)
15일 민주당의원들로 구성된 야스쿠니 신사 항의 방문단이 야스쿠니 신사 주변에서 진입이 저지당했다. /사진=뉴스1(동영상 캡처)

이종걸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명이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항의 방문하려다 일본 경찰에게 연행됐다.

이 의원을 비롯 문병호, 이상민 의원과 이용득 민주당 최고위원 등으로 구성된 야스쿠니 신사 항의 방문단은 15일 오전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항의 방문하려고 했다. 하지만 일본 경찰들이 저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의원 일행은 오전 7시 30분쯤 호텔에서 나와 일본 내 시민단체인 '피스보트'와 함께 야스쿠니 신사 근처까지 갔지만 일본 경찰이 신변보호를 핑계로 이들의 방문을 저지했다.

결국 이들은 신사 주변 노상에서 한국과 일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발표했다. 이종걸 의원은 "아베의 군국주의 회귀와 찬양을 규탄한다"며 "우리는 A급 전범인 기시 노부스키가 아베의 외할아버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진 않다. 단지 아베가 대다수 일본 국민의 여망을 뒤로 하고 군국주의 부활을 획책하는 점은 한일의 평화와 동북아 평화를 해치는 일이기 때문에 규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일본 사복경찰들이 이 의원 일행을 강제로 경찰차에 태워 호텔로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날 미리 공개한 성명서를 통해 "아베는 왜 신군국주의로 가려 하는가? 아베 신조가 일본의 총리가 된 이후 주변국의 불신은 더 커져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대한 사실을 지금까지 직접적 피해자인 주변국에 은폐해 왔다"고 지적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행동에 대해 "한국 정부에 의원들이 행동을 자제하도록 협조를 요청해왔다"며 "그런 행동을 취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