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후쿠시마 생선, 도쿄에서 판매

'日 원전' 후쿠시마 생선, 도쿄에서 판매

이상배 기자
2013.09.27 10:15
후쿠시마 원전사고 2주년을 맞아 환경보건시민센터가 3월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2주년 사진·포스터 전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후쿠시마 원전사고 2주년을 맞아 환경보건시민센터가 3월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2주년 사진·포스터 전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원전 사고로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된 일본 후쿠시마현 인근 해역에서 잡인 생선들이 27일 도쿄 등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 수산물은 방사성 물질 가운데 세슘에 대한 검사는 거쳤지만 스트론튬에 대한 검사는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일본 현지 외신들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북부 소마후타바(相馬雙葉) 어업협동조합이 전날 후쿠시마 연안에서 어획한 수산물들을 26일 오전 소마시 마쓰카와우라(松川浦) 어항에서 출하하기 시작했다.

조합 소속 어민들이 저인망 등을 이용한 시험조업으로 잡은 수산물들로, 방사성 물질 검사를 거쳤다.

어획된 어패류는 문어, 오징어, 털게 등 18종이며 해안에서 40㎞ 이상 떨어진 바다의 수심 150m 이상 해역에서 건져냈다.

앞서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 24일 후쿠시마 시내에서 열린 조합장 회의에서 어패류와 바닷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결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판단하고 25일 시험조업을 재개했다.

26일 출하된 수산물들은 27일부터 소마후바타 조합의 수산물이 미야기(宮城)현의 센다이(仙台)시와 도쿄도(東京都)의 시장에서도 유통되고 있다.

한편 후쿠시마 인근에서 어획된 수산물 가운데 문어, 오징어, 까나리 등은 현재 기준치를 넘는 사례가 거의 없지만, 어류를 포식하는 농어나 해저에 사는 가자미류, 암초 지대에 서식하는 볼락 등은 간혹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측정에 1개월 정도 소요되는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탱크에는 스트론튬 농도가 짙은 오염수가 30만톤 이상 보관 중이다. 최근에는 오염수 탱크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 지하수와 바다 등으로 흘러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최근 일본 기상청 기상연구소의 한 주임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스트론튬 90이 하루에 300억베크렐씩 태평양으로 배출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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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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