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능 유출] 내년 중 오염수 전부 처리 계획에 차질 예상

도쿄전력이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정화 장치를 1개월 반 만에 재가동했지만 하루가 채 안 돼 시험운전을 중단했다.
도쿄전력은 27일 방사성 물질 제거장치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사진)에서 결함을 발견해 당일 운행을 중지했다고 후지TV 등이 전했다. 이날 0시부터 시험 가동한 지 22시간30분 만이었다.
ALPS는 방사능 오염수에서 삼중수소(트리튬)를 제외한 62가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탱크에 이물질이 걸려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탱크 내부에 카메라를 넣어 조사할 예정이다.
ALPS의 가동이 늦어지면 오염수 30만톤 이상을 2014년도 중에 처리한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이번 시험운전을 통해 ALPS 3기 가운데 1기를 우선 가동하고, 나머지 2기도 10~11월에 순차적으로 시험운전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도쿄전력은 지난 3월에도 ALPS 시운전에 들어갔지만 약품에 의해 탱크가 부식되면서 구멍이 생기는 등 문제가 발견돼 8월에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