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도 빈익빈 부익부…비뇨기과 등 기피 심각

전공의도 빈익빈 부익부…비뇨기과 등 기피 심각

이지현 기자
2013.10.16 11:03

[국감]이언주 의원, "과감하고 전면적인 수가체계 재분배 필요"

전공의(레지던트) 지원자가 많이 몰리는 유명 대학병원조차 비뇨기과나 흉부외과 등 비인기과는 전공의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뇨기과는 지원자가 아예 없는 병원이 20곳에 달했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언주 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43개 상급종합병원 중 20곳은 지난해 비뇨기과 지원자를 1명도 받지 못했다. 이외에 흉부외과 지원자를 1명도 받지 못한 병원도 15곳으로 집계됐다. 병리과(13개), 산부인과(10개) 등도 지원자를 받지 못한 병원이 많았다.

심지어 대학병원 '빅5'로 꼽히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도 비인기과의 전공의 미달이 속출했다.

서울성모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흉부외과와 비뇨기과, 병리과 등에서 미달 사태가 벌어졌고, 서울대병원은 흉부외과와 비뇨기과가, 삼성서울병원은 흉부외과가 각각 미달됐다. 흉부외과의 경우 빅5병원 모두에서 미달된 기피과로 꼽혔다.

이 의원은 "흉부외과나 병리과, 비뇨기과 등은 불공정한 진료비 체계로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필수 진료과목이나 공공성이 큰 진료는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과감하고 전면적인 진료비 체계 재분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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