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이수근·탁재훈, 불법도박에 쓴 돈이 무려…

토니안·이수근·탁재훈, 불법도박에 쓴 돈이 무려…

김훈남 기자
2013.11.14 14:00

檢, 탁재훈·토니안·이수근 등 연예인 7명 기소, 연예병사 행사 중 휴대폰으로도 도박해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 양세형, 붐, 앤디 등 연예인들이 14일 불법 스포츠 도박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쏟아 재판에 넘겨졌다. /머니투데이 포토DB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 양세형, 붐, 앤디 등 연예인들이 14일 불법 스포츠 도박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쏟아 재판에 넘겨졌다. /머니투데이 포토DB

전직 개그맨 공모씨(44)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경기결과를 예측하는 일명 '맞대기' 방식의 불법도박에 18억원 가까운 돈을 쏟아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또 탁재훈(45·본명 배성우)·토니안(35·본명 안승호)·이수근씨(38) 등도 불법 스포츠도박에 3억~4억원대의 판돈을 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 연예인을 기소하고 불법도박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2008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17억9000만원어치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개그맨 공씨를 지난달 불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씨는 KBS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TV드라마 등에서 활동하다 현재는 방송활동을 접은 연예인 중 하나다.

검찰은 이날 사설 스포츠토토와 맞대기를 이용해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탁씨와 안씨, 이씨를 불구속기소하고 도박액수가 적은 가수 앤디(32·본명 이선호)와 붐(31·본명 이민호), 개그맨 양세형씨(28)를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

또 총 143억원과 39억원대 판돈이 오간 도박장을 연 혐의(도박개장) 등으로 한모씨(37)와 김모씨(37) 등 2명을 구속기소 하고 연예인 매니저, 안무가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로써 지난 3월 방송인 김용만씨(46)가 적발된 것을 포함해 총 31명이 불법도박 혐의로 사법처리됐다.

이들이 한 맞대기 도박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유명 스포츠 경기에 앞서 도박개장자에게 승부결과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면 경기 후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입금해 주는 방식이다. 승부결과를 못 맞췄을 경우 개장자의 계좌에 베팅한 금액을 입금해야 한다.

베팅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 정식 스포츠토토와 달리 맞대기와 사설 스포츠토토는 무제한 베팅이 가능하다. 이들 연예인들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판에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을 건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별로는 공씨가 17억9000만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쏟았고 안씨가 4억원을, 이수근씨가 3억7000만원을 걸었다. 탁씨는 2억9000만원을 도박에 썼고 이선호씨와 이민호씨, 양세형씨가 각각 4400만원, 3300만원, 2600만원을 걸었다.

조사결과 이수근씨와 탁재훈씨는 축구 동호회 활동을 하던 중 같은 개장자 한씨의 소개로, 안씨와 이선호씨, 이민호씨, 양세형씨 등은 연예병사로 근무하던 중 개장자 김씨의 권유로 도박에 빠져들었다. 안씨 등 연예병사 출신들은 외박과 휴가는 물론, 영외행사시에도 지급받은 휴대전화를 통해 맞대기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10일까지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전원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검찰은 올해 초 김용만씨의 도박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도박개장자를 적발해 다른 연예인들의 불법도박사실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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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남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훈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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