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담당의 책임 여부 부검 결과 나와봐야 알 수 있을 듯"
강남의 한 성형클리닉에서 수술을 받던 환자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M성형클리닉에서 지방흡입술을 위해 전신마취 상태에 있던 박모씨(34·여)가 호흡곤란 증세를 겪어 한양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오후 6시13분쯤 숨졌다.
경찰은 박씨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성형클리닉 원장 안모씨(44)에게 책임이 있는지 따져보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원장 안모씨는 유명 배우의 친형으로 연예인들의 성형수술을 수차례 집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할 당시 이미 심장이 멎은 상태였다"며 "지방흡입 후 마취상태에서 갑자기 산소포화도가 낮아졌고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사망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유족들과 합의했고 박씨의 장례식도 마무리됐지만 정확한 사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할 전망이다. 클리닉 관계자는 "환자가 수면도중 갑작스럽게 호흡곤란 증세가 왔고 응급조치를 취한 뒤 바로 119에 신고했다"며 "사망원인은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