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혜수 측, 모친 빚투 관련 입장 발표… "모친 변제 책임 수차례 떠안아… 8년 전 연 끊었다"

배우 김혜수의 어머니가 지인들로부터 13억에 달하는 거액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혜수 측은 이미 8년 전 어머니와 빚 관련 불화로 관계가 단절됐다며 변제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연예인 가족중에는 연예인의 유명세를 이용해 금전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적지 않다. '가족이 원수'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전재산으로 감당 안될 빚 부담"… 김혜수, 모친 금전문제
김혜수는 10일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머니의 채무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김혜수는 (어머니가 빚을 갚지 않았다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했고 관여한 일이 없다. 뿐만 아니라 어떤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책임을 떠안아 왔다"며 "예전에도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 빚을 부담하면서 어머니와 커다란 불화를 겪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모의 어려움을 자식이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시작됐던 일이 일상처럼 반복되고 상식 수준을 넘어서면서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김혜수 측은 어머니와 8년 가까이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수 측은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들을 알 수는 없다"며 "어머니가 하는 일에 개입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이어 "문제의 책임은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다"며 "책임은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끝까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법률대리인은 "어머니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금도 알 수 없었던 김혜수가 어머니를 대신해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며 "어머니가 한 일 때문에 소송당하기도 했으나 김혜수의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기도 했다"고 했다.
◇가수 장윤정, 모친·남동생 금전문제로 소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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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 KBS 아나운서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장윤정 역시 가족들의 금전 문제로 고생한 케이스다.
장윤정은 모친 육씨와 남동생의 돈 문제로 인해 가족간 소송까지 겪었다. 2013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장윤정은 "내가 지금까지 번 돈은 어머니가 모두 날렸다. 어느 날 은행에서 연락이 와 찾아가보니 은행 계좌 잔고에 마이너스 10억원이 찍혀 있었다. 이 때문에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이혼 소송까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14년 11월 장윤정은 자신에게 빌려간 3억 2000만원을 갚으라며 남동생을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2016년 2월 5일 서울고법은 민사31부(부장판사 오석준)는 1심과 같이 "경영씨가 3억1968만여원을 반환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하지만 가족의 금전 문제는 이후에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6월엔 모친 육씨가 지인에게 4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연예인 가족이 '봉'?… 끊이지 않는 빚투
연예인 가족 구성원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사례는 이외에도 수 없이 많다. 연예인 가족 빚투(빚Too·나도 떼였다)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지난 4월에는 가수 메이비가 모친 빚투에 휩싸였다. A씨는 메이비의 모친에게 5000만원을 빌려줬다가 이를 받지 못했다며 메이비의 모친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앞서 A씨는 2015년 2월 메이비의 모친 B씨(69)에게 5000만원을 빌려줬다.
A씨는 "고향에서 20년이 넘도록 메이비 가족과 알고 지냈다"며 "평소 B씨가 신용이 좋지 못해 거절하려 했으나 공인인 그와 결혼상대를 믿고 계좌에 송금해달라는 말에 메이비 명의로 된 통장에 이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메이비는 모친의 빚을 대신 해결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티파니가 아버지의 채무 불이행, 사기 논란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당시 티파니는 "과거 아버지로부터 상처를 입으신 분의 글을 접하고 무겁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직접 사과했다. 또한 티파니는 아버지의 여러 가지 문제로 어린 시절부터 힘들게 살았고, 데뷔 이후까지 계속된 아버지의 채무 문제로 결국 아버지와 가족의 인연을 끊고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