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재사용? 마스크 권유도 제각각…뭐가 안전할까

면? 재사용? 마스크 권유도 제각각…뭐가 안전할까

정진우 기자
2020.02.04 20:19

질본 "면 마스크 보호 제약, 보건용 써야…마스크 빨아서 써도 안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마스크를 쓴 방문객들이 도착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마스크를 쓴 방문객들이 도착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어떤 마스크를 써야 안전한지 소비자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KF94'와 같은 보건용 마스크가 감염을 완전히 차단한다는 주장부터 '면 마스크'도 괜찮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4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보건복지부 브리핑에서 "마스크는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쓰는 것"이라며 "면 마스크는 아무래도 젖을 수가 있고 그러면 바이러스로부터 완전히 보호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게 '보건용 마스크'다. 보건용 마스크에는 미세먼지 차단과 필터기능이 있으며 KF80, KF94, KF99, N95 등의 표시가 돼 있다.

KF(Korea Filter)는 미세입자(평균 입자크기 0.6 μm) 차단율(퍼센트)를 의미한다. KF80이라는 표시는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한다는 뜻이다. 메르스 유행 당시 많이 썼던 N95 마스크는 미국 NIOSH의 분류기준에 따른 것으로 KF94와 차단율이 유사하다.

앞서 지난달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방지를 위해 KF94 이상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 착용 등급과 관련해 "통상적으로 의료인들이 사용하는 KF94 등급이면 많은 부분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측은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협회 측은 "KF94 마스크는 굉장히 답답해서 하루종일 끼고 다니기 어렵다"며 "폐활량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숨쉬기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정 본부장은 그럼에도 "수술용 마스크나 보건용 마스크가 안전하다"며 "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는 마스크의 '면'을 만지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중 유통되는 마스크엔 보건용 마스크와 일반 공산품 마스크 등이 있다. 면 마스크는 일반 공산품 마스크에 해당한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 쓰는 법도 예방차원에서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수칙은 '손 씻기'"라며 "손에 묻어있는 바이러스가 눈이나 코나 입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손 씻기가 예방수칙에서는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마스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하면 안된다"며 "마스크를 빨아서 써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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