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순례 39명 중 30명이 '확진'…최초 감염경로 '오리무중'

이스라엘 성지순례 39명 중 30명이 '확진'…최초 감염경로 '오리무중'

김지성 기자
2020.02.24 16:24
(텔아비브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3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코로나19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들에게는 한국을 떠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밝혔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텔아비브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3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코로나19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들에게는 한국을 떠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밝혔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이들이 집단으로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39명(서울 가이드 1명 포함) 중 3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북 안동·의성·영주 등에 거주하는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들로 지난 8일에서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대책본부는 "이 성지순례단과 접촉한 경북도민은 183명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며 "확진자들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로 매일 전담 요원이 1대 1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확진 환자들이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감염된 뒤 이스라엘 순례를 떠나 서로 전파시키고 돌아온 것으로 파악하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들과는 별개로 지난 13일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로마로 성지 순례를 떠난 28명(안동 19명·문경 4명·서울 3명)은 이날 오후 5시쯤 귀국할 예정이다.

경북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후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인 19명에 대해서는 안동과 문경 산하시설에 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22일(현지시간) 탑승객 200여명을 실은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계류해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이 여객기에 탄 한국인 등 200여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22일(현지시간) 탑승객 200여명을 실은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계류해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이 여객기에 탄 한국인 등 200여명의 입국을 금지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 여행 중 귀국 과정에 곤란을 겪고 있는 우리 여행객의 조기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일체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전세기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격리돼 있던 한국인 200여명부터 이날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일정, 규모 등을 이스라엘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송환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성지순례 등 목적으로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여행객은 1400~1500명, 현지에 정착한 교민은 약 700명 정도로 파악된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 22일부터 한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 최근 14일 이내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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