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지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주감염원으로 꼽히는 신천지 교인에 대한 확진률이 줄면서, 확진자 증가 추세가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권영진 대구시장 겸 대구시 재난안전관리대책본부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 등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건수가 확대되는 데 비해, 확진자 증가 추세는 꺾이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돼 가고 있다"며 "신천지 교인 확진 비율이 초기에는 80% 이상이었는데 전날에는 27%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인 중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있으나, 이에 비해 확진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라는 게 대구시의 분석이다.
대구시가 관리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만914명 가운데 77.5%인 8458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완료했다. 이중 검사 결과가 통보된 6540명 중 3394명(51.9%)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진단검사 결과가 나온 신천지 교인 813명 중에는 220명(27.9%)이 확진됐다.
실제로 전체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74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정점을 찍은 이후, 매일 500여명씩 꾸준히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추가 확진자는 405명, 4일에는 320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권 시장은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이번 주말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도 대구에서 코로나19로 3명이 사망했다. 이 중에는 신천지 교인을 가족으로 둔 사망자도 있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사망자는 모두 3명이다. 25번째 사망자인 72세 남성은 부인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22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정판정을 받은 뒤,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4일 오후 5시22분쯤 결국 숨을 거뒀다. 이 남성은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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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저질환이 없던 67세 여성 사망자는 23번째 사망 사례로 기록됐다. 24번째 사망자는 87세 여성으로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비대증, 치매를 앓고 있었다. 지난달 24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전날 오후 4시23분쯤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한편 자가격리자 중 중증 환자로 분류된 사람은 전날 오후 7시 기준 107명이다. 이들은 기저질환, 나이 등을 고려했을 때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있다고 의료진들이 판단한 확진자들이다.
대구시는 이중 60명을 먼저 병원 입원 조치했고, 7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도록 했다. 시는 "갑자기 상황이 나빠지는 경우도 자주 생기는 만큼, 나머지 40명에 대해서도 병실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