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사회안전지수]<경기·인천편>③

서울의 주거 기능을 분산하기 위해 만든 신도시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신도시 간에도 특색은 상당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와 공동으로 발표한 '2021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1)에 따르면 이번 조사대상에 오른 경기 29개 지자체 중 광명시는 종합점수 53.83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광명시는 객관적 지표 순위(24위)보다 주관적 지표의 순위(5위)가 더 높았다. 주민들의 안심 체감도가 비교적 높다는 의미다.
특히 고용 지표에서 이러한 특징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광명시는 경제활동 분야에서 66.86점을 받아 6위를 차지해 상위권에 들었는데 실업률, 고용률 등 객관적 지표는 하위권 수준이었다. 그러나 직업에 대한 만족도, 일자리 안정성 등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생활안전 분야 점수는 44.75점으로 17위 안전인프라 지표에서 지역 내 CCTV 설치 비율 등은 전국적으로도 최하위 수준을 보인 것에 비해 방범에 대한 안전 체감도는 비교적 높았다. 소방 지표에서도 지역 내 119안전센터 비율에 비하면 화재 대응 수준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고양시는 객관적 지표 순위는 경기도 내 2위로 높게 나타나 안전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 중 하나로 조사됐다. 반면 주관적 지표 순위(25위)는 하위권에 속해 주민들의 만족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종합점수 52.63점으로 15위를 기록한 고양시는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분야에서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경제활동 분야 복지 지표에서 주민 1인당 예산 수준에 비해서 지자체의 소득지원 정책, 복지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건강보건 분야에서는 의료접근성이 전국 상위권에 들어 객관적 지표에서 강점을 보였다. 인구 대비 의료기관 비율과 90분 내에 종합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이에 비해 주민들의 의료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지역 내 대형병원이나 보건소 등 공공의료시설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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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환경 분야 점수는 41.35점을 기록해 도내에서 26위로 하위권이었다. 도로망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비교적 많았지만 주거 비용 등을 고려할 때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여론이 더 많았다.
두 지자체 모두 또 치안 지표에서도 경찰서·지구대·파출소 등 치안시설 수가 인구 대비 비교적 적은 편이었지만 야간에 다닐 때 안전함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높았다.
교통안전 지표에서는 광명시와 고양시 모두 교통사고 발생 건수에 비해 주민들의 사고 불안감이 높았다.
정진우 케이스탯 이사는 "주관적 지표는 실제 상황보다는 주민들이 공유하는 인식"이라며 "고양시처럼 서울의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인접 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서울과 비교해 기대 수준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광명시는 서울 시내버스가 다니고 구로구·금천구와 생활권으로 묶이기 때문에 주관적 평가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