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로 179명이 숨진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시신 141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신 훼손 등을 고려하면 지문 대조를 통한 신원 확인에 한계가 있다며 DNA 채취 및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이날 전남 무안공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오후 3시30분기준 146구로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또 "희생자 179명 전부가 공항 격납고 내부 임시안치실에 모셔졌다"며 "아직 한 분도 공항을 떠나시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신원 확인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 "신원 확인은 원래 지문 대조로 이뤄지는데 지문 대조만으로는 한계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DNA에 의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신에 대한 DNA 채취는 내일 오전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의 성격상 시신 훼손이 된 부분이 있어서 DNA 감식 절차도 지연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지난 29일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외벽에 부딪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는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로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소방 당국은 승무원 2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탑승자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태국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