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첫 해외여행, 3대가 참변"…홀로 남은 둘째 사위, 충격에 사경 헤매

"팔순 첫 해외여행, 3대가 참변"…홀로 남은 둘째 사위, 충격에 사경 헤매

김소연 기자
2024.12.31 11:05

[무안 제주항공 참사]

31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1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공항 여객기 추락사고로 총 179명이 사망한 가운데, 3대 일가족 9명이 모두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슬픔이 커지고 있다.

지난 30일 KBC광주방송(SBS네트워크)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가족여행에 나섰던 일가족 9명이 한날한시에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번 탑승자 중 최고령자인 배모씨는 팔순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 생애 첫 해외여행을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 가족의 이웃 주민은 KBC와의 인터뷰에서 "'잘 구경하고 오십쇼' 그랬습니다"고 인사를 했던 상황을 회상하며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사진=KBC광주방송 뉴스 캡처
/사진=KBC광주방송 뉴스 캡처

배씨는 79세로, 탑승객 중 최연장자였다. 사고 여객기에는 배씨 아내와 두 딸, 사위와 손주 등 일가족 9명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팔순을 기념해 온 가족이 함께 간 여행에서 3대는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다. 배씨 부부를 비롯해 첫째 딸 부부와 다섯 살배기 손주, 둘째 딸과 손주 셋이 한꺼번에 숨졌다. 일정상 가족 여행을 함께 떠나지 못한 둘째 사위만 살아남았지만, 사고 충격에 사경을 헤매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 탑승객 중 미성년자는 12명(초·중·고 11명, 영유아 1명)이다. 이중 배씨 손자녀가 4명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조류 충돌'로 동체 착륙하는 과정에서 공항 외벽과 충돌,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 인원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사진=KBC 캡처
/사진=K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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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증권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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