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기획사 자금 43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배우 황정음이 1년 만에 유튜브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황정음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황정음'을 개설하고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1년 만에 전하는 그동안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복귀했다.
영상에서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황정음은 "모든 게 어색하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큰일이 있어서 그것을 수습하느라 정신없이 지냈다"며 "저 때문에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제 선에서 최선을 다해 책임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황정음은 2022년 7월 자신이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삿돈 43억4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조사 결과 횡령한 금액 중 42억여원은 암호화폐에 투자했으며 카드값 444만원과 주식 담보 대출 100만원 등을 납부하는 데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그 당시에 찍었던 광고는 어떻게 됐냐'는 질문에 황정음은 "광고를 찍자마자 그 일이 터졌다. 위약금은 다 물어드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돈을 물어드린다고 해서 제 잘못이 해결되는 건 아니라 너무 죄송하다. 제 행동의 결과로 제작진과 광고주, 팬분들께 피해를 드려 속상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 건강기능식품 광고에 '지붕 뚫고 하이킥'의 정보석, 오현경, 진지희, 서신앵, 줄리엔 강, 최다니엘, 황정음 등이 재회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광고가 공개된 후 황정음이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황정음은 뒤늦게 광고 영상에서 삭제 조치됐다.
그는 "난 할 줄 아는 게 연기밖에 없는데 뭐 먹고 살지 싶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면서 "아이들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엄마니까 살아가야 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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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결혼도 실패하고 이번에 돈 버는 것도 실패하고 다 실패했다. 제가 힘들어보니 이 세상에 힘든 사람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한부모 가정이나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보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받아들이고 제가 용서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다. 많은 분들의 마음이 편해지실 때까지 열심히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2명을 뒀다. 두 사람은 한 차례 파경 후 재결합했으나 지난해 5월 이혼이 확정됐다. 황정음은 이 과정에서 이영돈의 외도 등을 폭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