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의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지목되자 동물보호단체가 철새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 우려를 표했다.
1일 동물해방물결에 따르면 단체는 전날 성명에서 "유가족을 비롯해 사고로 피해 본 모든 이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사고 원인과 책임소재를 정확히 밝히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단체는 또 "우리는 철새와 같은 동물을 축출 대상으로 삼는 것을 심히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조류 충돌이 무조건 항공기 추락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는 설명을 하면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공항에서 600여건, 미국에서도 1만건 넘는 유사 사례가 있었다는 데이터도 들었다.
미 연방항공청 조사를 인용하면서는 야생동물과 민간 항공기의 충돌 사례는 1990년 2088건에서 지난해 1만9367건까지 늘고 이중 조류 충돌은 1만8394건으로 전체의 95%에 달했다고 했다.
단체는 "무안공항을 비롯해 새만금 국제공항, 가덕도 신공항, 제주 제2공항 등지에 대해서도 조류 충돌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며, "조류 충돌 예방 인력 보충 등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라고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