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상 여배우가 왜…'25살' 너무 이른 죽음에 손예진도 '펑펑' 울었다[뉴스속오늘]

최정상 여배우가 왜…'25살' 너무 이른 죽음에 손예진도 '펑펑' 울었다[뉴스속오늘]

구경민 기자
2025.02.22 06:00
[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영화배우 故 이은주의 사망 5주기를 맞은 22일 오전, 위패가 안치된 경기도 고양시 청아공원 납골당에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만이 고즈넉이 놓여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영화배우 故 이은주의 사망 5주기를 맞은 22일 오전, 위패가 안치된 경기도 고양시 청아공원 납골당에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만이 고즈넉이 놓여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년 전인 2005년 2월 22일. 배우 이은주가 25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도시적인 차가움과 따뜻한 감성을 고루 갖춘 대체할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2000년대 초중반을 대표했던 여배우였다.

한창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20대 여배우의 요절은 연예계를 넘어 대한민국 사회에 큰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

도시적인 차가움, 신비로운 분위기 '이은주'
/사진=영화 주홍글씨 포스터
/사진=영화 주홍글씨 포스터

2005년. 당시만 해도 연예인의 극단적 선택 소식은 생소했다. 1996년 가수 김광석, 가수 서지원 정도였다. 2003년에는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이 호텔에서 투신 자살했다. 연예인들이 세상을 떠난 소식이 들릴때마다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특히 이은주는 당시 어린 나이임에도 연기파 배우로 최정상에 있었기에 충격이 더했다. 사망 후 평소 고인이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사실도 밝혀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의 유서에는 "엄마 사랑해. 내가 꼭 지켜줄 거야"라는 내용이 담겼다.

손예진은 영화 연애소설에서 이은주와 함께 출연해 친한 언니 동생 사이로 지냈는데 이 소식을 듣고 촬영을 하고 있던 삼척에서 바로 이은주가 있는 장례식장으로 달려왔다. 특히 손예진은 하루 동안 너무 많이 울어 눈이 퉁퉁 부어 충혈될 정도였다고 한다.

김혜수는 자신의 미니홈피 초기 화면 사진을 자신의 사진이 아니라 이은주가 영화 '주홍글씨' 속에서 노래하는 장면으로 설정했다. 김혜수는 붉은 글씨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 이상 고통없는 세상에서 이제는 평안하시길…"이라는 글로 고인을 위로했다.

전도연도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심장이 곧 멈출 것처럼 죄어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녀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했다. 근데 이제는 내가 세상이 원망스럽고 억울해지고 서럽다"며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또 "그녀에게 미안해서 말조차 나오지 않는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더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울지 말고 견뎌야겠다. 그녀가 그립다"며 절절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은주의 팬들은 20년이 지나도 그를 잊지 못하며 매년 추모를 이어오고 있다.

충무로 최정상의 여배우, 이은주의 발자취

이은주는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뒤 CF 모델로 데뷔, 청소년 드라마 '스타트'를 통해 배우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분위기 있는 외모와 매력적인 보이스로 대중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은주는 영화 '오! 수정'으로는 스크린에 진출은 물론, '번지 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하늘 정원', '태극기 휘날리며', '주홍글씨' 등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여배우의 토양이 척박한 충무로에서 정상급 주연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불새'로는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며 스타의 입지를 다졌다.

고인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오! 수정'을 통해 제38회 대종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은주는 2004년 10월 29일 개봉한 영화 '주홍글씨'를 유작으로 남기며 세상을 떠났다. 더불어 이은주는 사망 며칠 전 모교인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식에 참석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기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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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구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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