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시스] 김태겸 기자 = 21일 강원 강릉시 왕산면 일대에 100㎜ 안팎의 단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50%를 보이고 있다. 2025.09.21. wonder8768@newsis.com /사진=이덕화](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9/2025092208454691130_1.jpg)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은 강원 강릉에 단비가 내려 숨통이 트였다. 24년만에 도암댐 방류도 시작되면서 시민들이 일상을 되찾아 가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강릉에 반가운 비가 내렸다. 12~13일에는 80~90㎜, 17~18일에는 100㎜에 가까운 비가 내려 오봉저수지로 유입됐다.
또 지난 19일 낮 12시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강릉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일대에 최대 80㎜가 넘는 비가 내렸다.
덕분에 강릉시 주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11.5%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를 찍은 저수율은 13일 11.8%로 반등했고, 18일에는 20%대, 20일에는 30%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저수율은 53.8%로 전날보다 15.1%포인트 급등했다. 평년치(72.7%)와 비교하면 74% 수준이다. 저수율이 50%를 넘은 것은 지난 6월 15일(51.5%) 이후 99일 만이다. 또 21일 오후 6시 기준 저수율은 전일 대비 10.2%포인트(p) 상승한 55.1%를 기록했다.
평창 도암댐 방류도 가뭄 해갈 도움을 주고 있다. 도암댐 물은 20일부터 하루 1만씩 강릉에 공급되고 있다. 도암댐 방류가 재개된 것은 수질 문제로 2001년 중단된 이후 24년 만이다. 강릉시는 이달 초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대에 근접하며 고갈 위기에 처하자 한시적인 도암댐 방류를 결정했다.
오봉저수지 저수량 상승으로 한숨을 돌린 강릉시는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아파트 시간제 급수를 해제했다. 제한 급수를 시작한지 14일 만이다. 다만 지난달 20일부터 시행하는 자율적인 수도계량기 밸브 75% 잠금 조치는 유지한다.
시민들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제한급수 완화 조치를 가장 반긴다. 한 시민은 "마음 편히 물을 쓰게 됐다. 다시 단수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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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끼는 게 습관이 됐다", "계속 아껴 쓰겠습니다" 등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