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준비 한창인 한강공원…서울시·경찰, 안전관리 '총력'

불꽃축제 준비 한창인 한강공원…서울시·경찰, 안전관리 '총력'

박상혁 기자
2025.09.24 15:52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에서 행사 관계자들이 철제 펜스를 한걍변에 설치하는 중이다. /사진=박상혁 기자.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에서 행사 관계자들이 철제 펜스를 한걍변에 설치하는 중이다. /사진=박상혁 기자.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서울시와 경찰, 관련 자치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에서는 불꽃축제에 대비한 철제 펜스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펜스는 동작대교부터 마포대교까지 약 5㎞ 구간에 설치될 예정이다.

공원 경사면에는 곳곳에 안전 차단선이 설치됐다. 시민들이 경사면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다. 몰려든 인파가 경사면에서 미끄러지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축제 당일 한강 인근에는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불꽃과 63빌딩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원효대교 인근에만 50만명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공원의 한 비탈면에 안전 차단선이 설치된 모습./사진=박상혁 기자.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공원의 한 비탈면에 안전 차단선이 설치된 모습./사진=박상혁 기자.

양준민씨(40대)는 "주말마다 아내와 함께 한강공원에서 뛰거나 자전거를 타며 운동한다"며 "하지만 지난해 축제 때 인파가 몰리는 걸 보고 이번엔 근처에도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라고 말했다. 또 "안전 통제로 러닝과 자전거 보행까지 차단한다고 하니 운동할 다른 장소를 찾아야겠다"라고 덧붙였다.

최모씨(32)도 "주말엔 오전·오후 두 차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지만, 축제 당일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오전에 일찍 나가거나 산책 횟수를 한 번으로 줄여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경찰, 안전 관리 총력… 한강 조망 호텔 '완판'
지난해 10월5일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해 10월5일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사진=뉴스1.

서울시는 안전 인력을 지난해보다 13% 늘리고, 경찰·소방 등과 함께 종합 안전 본부도 운영한다. 여의도 및 이촌한강공원엔 임시 화장실 90곳과 쓰레기 수거시설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나면 1200명이 행사장 주변을 정리한다.

경찰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압사 사고를 막기 위해 밀집도를 분산하고, 육교 등 취약 지점의 안전사고를 차단하겠다"며 "폭발물 테러 등 특이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산서 경찰관 600명을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며 인근 아파트와 건물 옥상에도 안전 공문을 발송해 위험 상황을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강 조망이 가능한 인근 호텔들은 예약이 마감됐다. 평소보다 약 2배 오른 가격에도 객실이 빠르게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의 한 호텔 관계자는 "한강이 보이는 객실은 한 달 전부터 예약이 꽉 찼다"라며 "가격은 최저 61만원부터 최고 1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됐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여의도한강공원점은 한강 전망 좌석을 예약제로 판매했는데 완판됐다. 좌석 가격은 △골든 뷰 존 20만원 △실버 뷰 존 15만원 △카페 존 1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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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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