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프로야구·임영웅 콘서트 '암표' 잡는다…"집중 단속"

경찰, 프로야구·임영웅 콘서트 '암표' 잡는다…"집중 단속"

이현수 기자
2025.09.29 09:38
가수 임영웅이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임영웅이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경찰이 스포츠 경기 및 공연 현장에서 암표 매매를 집중 단속한다.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경기와 임영웅 등 유명 가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청은 경기장과 공연장 주변 입장권 암표 매매 행위를 약 3개월간 집중 단속한다고 29일 밝혔다. 단속 기간은 이날부터 12월31일까지다. 10월부터는 지난해 전 경기가 매진됐던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경기·아이브·임영웅 등 유명 가수의 콘서트 등이 예정돼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스포츠 경기 및 콘서트 암표 거래는 해마다 반복되는 실정이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암표 통합 신고 누리집'에 접수된 스포츠 암표 신고 건수는 4만6657건에 달한다. 2024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진행된 지난해 10월엔 한 달간 1만4544건에 달하는 암표 신고가 쏟아졌다.

10월에 예정된 가수 임영웅의 인천 콘서트 티켓은 이미 온라인상에서 암표로 거래되고 있다. 해당 티켓은 예매 오픈 직후 매진됐고 일부 티켓은 온라인상 30만원에서 500만원 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정가는 10만원대다.

경찰은 △시도청·서 질서 기능 부서 △기동순찰대 △유관단체를 동원해 단속을 시행한다. 범죄예방 병행 순찰을 시행하고 비노출 경력도 활용한다. 현장에서 온라인 암표매매·암표사기 등 관련법(형법·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등) 위반행위 신고 접수 시 즉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수사 기능 부서에 통보한다.

암표 매매 대부분이 온라인 영역으로 이동했지만 현장 매매도 여전히 발생한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경범죄처벌법상 검거된 암표 매매 건수는 총 114건이다.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암표 민원 549건 분석 결과 거래 영역은 △온라인 97% △현장 3%였으며 민원 분야는 △공연 60% △스포츠 19%였다.

경찰 관계자는 "각 시도청은 경기·공연 일정에 따라 자체 계획을 수립 및 시행할 것"이라며 "주요 예방 및 단속사례는 연말에 일괄 포상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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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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