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후 두 번째 특검 조사 출석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후 두 번째 특검 조사 출석

오석진 기자
2025.09.29 10:17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구속된 뒤 두 번째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한 총재는 29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출석했다.

당초 한 총재는 지난 26일 조사받을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를 들며 불출석했다.

한 총재는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지난 23일 새벽에 구속됐다. 법원은 한 총재가 증거인멸을 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 총재는 지난 24일 구속된 후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한 총재는 구속되기 전에도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건강상 이유를 들며 세 차례 불응했다. 한 총재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부정맥·심장 관련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된 뒤 특검 측과 협의 없이 자진 출석했다.

한 총재는 윤석열 정부의 지원을 목적으로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고가의 선물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전씨도 이날 오전 호송 차량을 타고 특검팀에 출석했다. 전씨는 지난달 21일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김 여사에게 제공할 선물을 교단 자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의심한다. 한 총재는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 수사에 대비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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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석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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