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물 에너지사용량 등급 공개…절반 이상 우수

서울시, 건물 에너지사용량 등급 공개…절반 이상 우수

정세진 기자
2025.10.14 10:28

공공·민간 총 5987개 동 건물 A~E등급 매겨…D~E등급 무료 건물 효율화 컨설팅 등 지원

서울에 일주일째 폭염경보가 이어지던 지난 7월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붉게 나타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사진=뉴시스
서울에 일주일째 폭염경보가 이어지던 지난 7월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붉게 나타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사진=뉴시스

서울시는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 참여한 5900여 동의 등급평가를 완료해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는 서울시 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 정도를 차지하는 건물부문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줄이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건물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위해 공공·민간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을 건물 관리자가 자율적으로 신고해 에너지사용량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제도다. 서울시는 지난해 건물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공개했다.

올해는 건물 1만 5000여 동 중 총 6322개 동(공공 3331개 동, 민간 2991개 동)이 참여했다. 일부 평가가 불가한 건물을 제외한 5987개 동에 대한 등급을 산정했다. 이번 평가한 건물 중 92.2%는 A~C 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산업통상부의 '관리 목표'인 B등급 이상은 53.4%로, 2년 연속 50%를 넘어섰다.

서울시는 건물을 관리하는 소유주 또는 관리자가 건물 에너지사용량 관리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 '관리 목표' 기준 등급인 B등급이 지난해 대비 2.1%P 증가한 53.4%를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평균 등급인 C등급 비율도 38.8%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의 자발적 참여도 증가해 대상 건물 1만 5000여 동 중 약 42%(6322개 동)가 이번 등급평가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5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민간의 참여 건물이 약 2배(지난해 1510개 동 → 올해 2991개 동) 증가한 것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들의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시의 건물에너지 정책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참여 건물들은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 시스템'에서 등급표를 다운로드 후 건물의 주 출입구에 게시해 건물 이용자나 방문객에게 건물 에너지 사용 정도를 알릴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에너지사용량이 적은 A~B등급 중 '서울형 저탄소 우수건물'을 선정해 오는 12월 중 시상한다. 서울시 공식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D~E등급 건물의 에너지 사용 실태 조사 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무료 전문가 컨설팅과 무이자 융자 상담을 연결·제공할 예정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온실가스의 약 70%가 건물에서 발생하는 만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건물 에너지사용량 감축이 필수적이다"라며 "민간과 지자체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적극적 에너지관리 정책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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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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