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믿었는데"…1860만원짜리가 '불량품 판정' 분통

"까르띠에 믿었는데"…1860만원짜리가 '불량품 판정' 분통

박다영 기자
2025.10.15 16:59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불량품으로 판정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러브 라인 풀 파베 세팅 반지의 정상품(왼)과 불량품.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의 다이아몬드 반지가 불량품으로 판정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러브 라인 풀 파베 세팅 반지의 정상품(왼)과 불량품.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유명 백화점에서 구매한 명품 반지가 불량 판정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까르띠에 반지 불량 판정, 제품도 대응도 모두 불량이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2020년 6월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1860만원을 주고 까르띠에 '러브 풀 파베' 반지를 결혼기념일에 구입했는데 최근 불량품 판정을 받고 환불받았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다이아몬드 주위 마감이 정상품과 비교해 확연히 차이가 난다.

A씨는 "다이아몬드 주변 폴리싱 상태가 정상품과 다르다. 다이아몬드 사이즈가 더 작아 보이고 반짝임도 덜해 정상품에 비해 칙칙한 느낌"이라며 "명품 브랜드이니 구입 당시에는 의심하지 않았지만 최근 같은 반지를 구매한 친한 지인이 '이 반지는 좀 이상하다'고 지적하며 문제를 알게 됐다"고 적었다.

해당 반지 디자인은 까르띠에의 인기 모델 중 하나로 전 축구선수 박지성과 전 SBS 아나운서 김민지 부부의 결혼반지로도 유명하다. 현재 2770만원에 판매 중이며 5년 만에 약 1000만원이 올랐다.

A씨는 "이 반지를 5년 넘는 시간 동안 즐겨 착용했는데 그 동안 마주한 많은 사람들은 가품이라고 의심했을 수 있다"며 "뒤늦게 한눈에 봐도 이상한 불량품임을 알았을 때, 충격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환불은 구입가 기준으로 이뤄졌다"며 "당시엔 불량품이라는 걸 알아차리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다. 제가 반지를 여러 개 사서 비교해봤다면 차이를 알 수도 있었겠지만, 매장에서 제 사이즈에 맞는 단 하나를 내어준 게 전부였다"고 했다.

그는 이어 "환불은 받았지만, 그 과정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앞으로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스트레스 투성이었다"라며 "까르띠에라는 이름이 품질과 책임을 보장해줄 거라 믿었던 제 잘못일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들은 저처럼 무조건 믿지 마시고 구입할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던 꼭 제대로 된 정상 제품인지 확인하시고 구입하시기 바란다. 더 이상 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픈 경험을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명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제품의 품질에 의심이 없는 건 당연해서 부가가치가 높은건데 신뢰를 먼저 깨버린거다. 5년 동안 짝퉁으로 보이게 만든 심적 보상은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정상품과 모든 게 달라 아예 다른 반지 같다", "5년이나 지났는데도 감가 없이 구입시 가격 전액 환불 해줬으면 아주 잘 처리해준 거 아니냐. 어떤 대응을 원한건지 모르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까르띠에는 지난달 주얼리 일부 품목 가격을 2~5% 인상했다. 2월, 5월에 이어 올해만 세 차례 가격을 인상해 일부 제품은 가격이 20%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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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리팀 박다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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