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대신 '말차' 마셨는데 머리 '숭숭'?…전문가 진단은

커피 대신 '말차' 마셨는데 머리 '숭숭'?…전문가 진단은

전형주 기자
2025.11.11 06:54
최근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말차'와 '탈모'의 상관관계를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확산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말차'와 '탈모'의 상관관계를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확산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말차'와 '탈모'의 상관관계를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확산 중이다.

뷰티업체 라나바트 설립자 미셸 라나바트는 지난 7월 SNS를 통해 "말차를 너무 많이 마셔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 말차가 철분 흡수를 막아 모발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말차는 어린 찻잎을 말린 뒤 가루로 곱게 빻은 것으로, 일반 녹차보다 영양 성분이 농축돼 있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소비돼온 말차는 최근 커피 대안으로 떠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식음료뿐만 아니라 패션·인테리어 등 문화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말차라떼를 마신 뒤 '탈모'가 시작됐다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면서 말차 열풍이 주춤하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말차와 탈모가 전혀 연관성 없는 것은 아니다. 말차엔 탄닌과 폴리페놀이 풍부한데, 이는 체내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철분이 부족하면 탈모가 생길 수 있어 다른 음식 등을 통해 철분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말차 속 카페인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일시적으로 모발이 빠질 수 있다. 말차 1~2g에는 최대 8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다만 평소 말차를 하루 4~6잔씩 마시는 게 아니라면 말차가 탈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말차가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말차에 두피 건강을 개선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EGCG(녹차나 마차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주요 카테킨 성분), 비타민,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서다.

영양전문가인 에이미 샤피로는 "탈모가 걱정된다면 추측하지 말고 혈액검사로 철분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