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온스(32,400원 ▼2,400 -6.9%)가 관계사인 휴온스랩을 흡수 합병한다고 18일 밝혔다. 휴온스랩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 '하이디퓨즈(HyDIFFUZE)'를 개발 중인 기업으로, 기술수출 가능성에 미래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휴온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휴온스글로벌 자회사인 휴온스랩을 흡수하는 합병 계약 체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존속회사는 휴온스, 소멸 회사는 휴온스랩으로 주식 합병 비율은 1 대 0.4256893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 18일로, 휴온스는 다음 달 16일 합병 승인 결의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휴온스는 휴온스랩 합병을 기점으로 기존에 개발 중인 합성의약품 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 더해, 휴온스랩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휴온스랩은 이번 합병을 통해 향후 목표하는 기술이전 단계까지 필요한 안정적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휴온스가 합병을 통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로 정부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획득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보건복지부가 하반기 복제약(제네릭) 약가 인하를 예고한 가운데, R&D 비중이 높은 혁신형 기업 인증을 받으면 원조약(오리지널) 대비 45%보다 높은 49%의 약가를 최대 4년간 부여받는 등 혜택이 주어진다.
휴온스는 지난달 22일 제약 사업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00% 종속회사인 휴온스생명과학을 흡수하는 소규모 합병을 공시한 바 있다.
휴온스그룹은 "합병 결정에 앞서 법무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했다"며 "위원회 검토 결과 거래 목적의 정당성과 거래 조건의 공정성, 거래 절차의 적정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휴온스는 제약 및 바이오신약 연구개발부터 판매에 이르는 통합 역량을 갖추게 된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닦고 궁극적으로 기업 내실을 높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성과를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