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부부관계 거부, 이렇게 못 살아"...결국 이혼한 3살 아이 아빠

"3년간 부부관계 거부, 이렇게 못 살아"...결국 이혼한 3살 아이 아빠

구경민 기자
2025.11.24 11:10
출산 후 3년간 아내와 부부관계를 하지 못해 결국 이혼하게 된 남성 사연에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린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출산 후 3년간 아내와 부부관계를 하지 못해 결국 이혼하게 된 남성 사연에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린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출산 후 3년간 아내와 부부관계를 하지 못해 결국 이혼하게 된 남성 사연에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린다.

최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부관계 리스로 이혼한 지 3년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연애 때도 전처와 속궁합이 딱히 잘 맞는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성격이 너무 좋았다"며 "연애할 때나 신혼 초 때는 그래도 주 1회 부부 관계했는데 출산 후에는 3년 동안 관계가 아예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노력해 보자고 타이르고, 진지한 대화도 많이 해봤지만 전처는 육아 핑계로 매번 거절했다"며 "여전히 성욕이 왕성했던 저는 '이대로는 못 살겠으니까 제발 이혼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A씨는 아내와 이혼했다. 그는 "이혼 과정에서 재산분할 해주고 양육비도 산정 기준표보다 넉넉하게 보내는 중"이라며 "아이는 2주에 한 번씩 1박 2일 면접 교섭한다"고 했다.

A씨는 전처와의 관계가 끝난 건 아무런 타격이 없지만 아이를 보면 마음이 아프고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이가 3살 때 이혼하고 이제 6살인데, 아직 부모의 이혼이라는 걸 뭔지 모르는 나이라 면접 교섭하고 보내려고 하면 가지 말라고 하면서 울고 떼쓴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꾸준히 드는 생각은 나 행복해지자고 아이한테 몹쓸 짓을 한 것 같다"는 심정을 전했다.

이 글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부부 관계가 없다고 이혼하는 건, 내 기준에선 이해 안 된다", "어린 딸보다 욕구를 선택한 건가", "출산 후 아이 서너살까지는 있던 성욕도 다 사라지는 시기인데 그걸 못 기다려주나", "욕구가 20년, 30년 지나도 넘치는 게 아닐 텐데", "각자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애가 있으면 좀 더 참아보지 그랬나", "성욕에 져서 애를 버린 거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A씨의 마음에 공감했다. "아내의 잘못도 있다고 본다", "난 A 씨의 선택을 존중한다.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봤는데 개선되지 않고 애 앞에서 계속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서로 행복한 길을 걷는 방법이 낫다", "본인이 필요한 게 뭔지 알고 이혼이라는 엄청난 결단을 한 것이 대단하다", "부부 관계 리스라고 뒤에서 딴짓하는 것보다 이혼하는게 낫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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