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보여줬다가 색출 논란까지…학교 현장 뜨거운 찬반

월드컵 보여줬다가 색출 논란까지…학교 현장 뜨거운 찬반

차유채 기자
2026.06.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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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평일 오전에 열리는 경기 중계를 일부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시청하도록 하는 것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로 지난 12일 대구 달서구 계명문화대 글로벌존에서 학생들이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 /사진=뉴스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평일 오전에 열리는 경기 중계를 일부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시청하도록 하는 것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로 지난 12일 대구 달서구 계명문화대 글로벌존에서 학생들이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 /사진=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평일 오전에 열리는 경기 중계를 학교에서 보여주는 것을 두고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학교에서 체코전을 보여줬는데 다음 경기부터는 시청이 어렵다고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월드컵은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인 만큼 대한민국 경기 정도는 보여줘도 된다", "응원과 단체생활을 경험하는 교육적 의미도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며 찬성 의견을 냈다.

반면 "축구에 관심 없는 학생들도 있다", "정규 수업 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보여줄 필요는 없다", "교사가 보고 싶어서 틀어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현직 교사들도 고민이 깊다. 한 중등교사는 "학생들도 경기를 보고 싶어 하지만 시험 기간인 만큼 수업을 대신해 경기를 보여주는 데 부담이 있다"며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지만 소외감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을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경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장이 수업 시간에 월드컵 경기를 보여준 교사를 색출하려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학교 부회장이 낸 성명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최근 경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장이 수업 시간에 월드컵 경기를 보여준 교사를 색출하려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학교 부회장이 낸 성명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실제로 최근 경북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교장이 수업 시간에 월드컵 경기를 보여준 교사를 색출하려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해당 학교 학생회 부회장은 성명을 내고 "살아 있는 교육을 실천한 선생님을 학교장이 강압적으로 호출했다"며 "학교가 강조해 온 '정직', '명랑', '근면'의 가치는 어디로 갔느냐. 교사를 위압적인 태도로 대하고 통제하려는 모습이 과연 올바른 교육관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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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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