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스타 '할담비' 지병수 씨 별세…향년 82세

전국노래자랑 스타 '할담비' 지병수 씨 별세…향년 82세

박다영 기자
2025.12.17 09:00
'할담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지병수씨가 별세했다./사진=KBS 1TV '전국노래자랑'
'할담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지병수씨가 별세했다./사진=KBS 1TV '전국노래자랑'

'할담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지병수씨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2019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에서 가수 손담비의 노래 '미쳤어'를 부르며 춤까지 선보여 유명해졌다. 출연 당시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할아버지 손담비'를 줄인 '할담비'라는 애칭을 얻었다.

17일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0월 3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손담비는 '전국노래자랑' 방송 이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종로구 지병수 할아버님의 열정에 반해 너무 감사한 마음에 저도 답춤을 췄다"며 화답하기도 했다.

이후 KBS 2TV '연예가중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 1TV 인간극장 '할담비는 미쳤어'에 출연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알게 된 송동호씨가 매니저가 됐고 2019년 10월에는 '일어나세요'라는 신곡도 냈다.

2020년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라는 책을 냈다. 야구 경기 시구에도 나섰다.

고인은 1943년 전북 김제에서 만석꾼 부모 슬하에서 태어났다. 11남매 가운데 막내로 전주신흥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무역학과를 중퇴했다.

형이 운영하는 건설회사에 다니다가 서울 명동에 양품점, 청담동에 의상실을 열었다. 전통무용을 배워 일본에서 전통무용 공연을 하기도 했다.

사기를 3번 당하고 조카 보증을 잘못 섰다가 재산을 날려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았다. 독신으로 살았고 양아들 2명을 뒀다. 말년에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 반지하 월세방에서 혼자 살았다. 장례는 무연고로 치러졌는데 양아들 등이 상주 역할을 했다. 고인은 발인을 거쳐 벽제 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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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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