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개봉 한 달여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100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경쟁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굳히며 흥행 독주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왕사남 누적 관객수는 921만3408명이다. 지난 1일에만 하루 관객 수 80만명을 기록하는 등 이번 3·1절 연휴(3월1~2일)에만 15만명이 왕사남을 관람했다. 손익분기점(260만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지난달 2일 개봉한 왕사남은 지난달 21일 누적 관객수 500만명을 넘어섰고 이틀 뒤인 23일 60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7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1일 800만명을 기록한지 하루 만인 지난 2일 900만명을 넘겼다.
왕사남은 1457년 강원 영월군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를 택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단종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의 흥행으로 지역 관광 수요도 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작품의 배경이 된 강원도 영월과 청령포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단종의 역사에 관심을 갖는 등 영화의 여운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고 있다.
누적 관람객 2위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다. 지난 2일 기준 휴민트의 누적 관람객은 186만3688명이다. 국가정보원 첩보 요원들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다룬 첩보물이다. 배우 조인성·박정민·신세경·박해준 등이 출연했다. 손익분기점은 약 400만명이다.
3위와 4위는 '호퍼스'와 '신의 악단'이 차지했다. 5위는 '초속 5센티미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