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D-2' 준비 분주
"매출 평소의 2~3배 기대" 굿즈 들여놓고 재료 추가 활기
공연당일 교통통제·경복궁 휴궁 낙수효과 제한적 시선도
게스트하우스 1박 40만원대… 일부 숙소 요금인상 눈살

"4년 만의 방탄(방탄소년단)인데. 평소 대비 3배는 찾아오지 않을까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공연을 사흘 앞둔 18일, 도심상권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상인들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매출증대를 기대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경복궁역 인근 한복대여점 상인들은 외국인 고객의 방문을 기대했다. 손거울 등 BTS 굿즈를 진열해놓고 판매하는 상점도 보였다. 한 한복점 직원 이모씨는 "평소 60명 정도의 손님이 방문한다"며 "BTS 공연 전후로 금요일과 일요일까지 평소 대비 2~3배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식당가도 손님맞이에 나섰다. 외국인 손님을 위해 영어 메뉴판을 새롭게 개편하고 BTS 상징색인 보라색 소품으로 내부를 꾸미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한 식당은 매장 앞에 BTS 멤버들의 등신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외벽에는 '어서와 아미, ○○○바는 처음이지?'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해당 식당을 운영하는 문상기씨(51)는 "공연 전날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쉼 없이 영업할 예정"이라고 했다.
손님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재료를 평소보다 더 확보해둔 업소들도 있었다. 코다리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재료를 평소보다 30% 정도 더 들여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도 점검에 나섰다. 종로구청은 2주 전 사전계도 활동을 거쳐 현재 광화문 인근과 인사동, 세종음식문화거리를 중심으로 위생과 가격표시제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배모씨는 "구청에서 바가지요금을 비롯해 재료 유통기한 등을 관리해달라는 내용의 교육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숙소의 과도한 요금인상은 여전했다. 이날 머니투데이가 광화문과 종로, 안국역 일대 숙소 30여곳의 19~22일 숙박요금을 무작위 조사한 결과 이 중 29곳이 요금을 인상했다. 공연 당일인 21~22일에는 1박에 8만원인 요금을 24만원으로 3배 가까이 인상한 숙소도 있었다. 고급 호텔뿐만 아니라 게스트하우스나 모텔도 3~4성급 호텔 요금에 육박하는 40만~50만원의 요금을 제시했다.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당일 인근 상권통제가 강화되면서 낙수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반응도 상인들 사이에서 나온다. 공연 당일에는 일대 지하철 3개역이 무정차 통과를 시행하고 광화문광장 앞 KT를 비롯한 건물 31개동이 폐쇄될 예정이다. 안전문제로 경복궁 역시 휴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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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대여점 직원 B씨는 "경복궁 나들이를 위해 한복을 찾는 손님이 대부분인데 당일 문을 열지 않아 손님이 찾을지 의문"이라며 "당일 오후 상주인원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정화씨(46)도 "빛초롱축제와 같은 행사에선 손님이 늘었다"면서도 "교통통제도 심하고 콘서트 특성상 식당에 앉아 밥을 먹기보다는 자리확보에 더 신경 쓸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19일 0시부터 21일 24시까지 서울 종로구와 중구에 테러경보를 '주의'로 상향발령했다. 경찰도 공연 당일 동선에 따라 현장점검을 진행하며 준비태세를 이어간다. 경찰은 BTS 공연 당일 최대 26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