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에 경고창 뜬다…경찰·조달청 '노쇼 사기' 대응

나라장터에 경고창 뜬다…경찰·조달청 '노쇼 사기' 대응

오문영 기자
2026.03.20 12:01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사진=뉴스1.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사진=뉴스1.

경찰청과 조달청이 공공조달 계약을 악용한 '노쇼 사기' 예방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통합대응단 회의실에서 '공공조달 계약 악용 피해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최근 공무원을 사칭해 나라장터 낙찰 업체에 접근한 뒤 특정 업체에서 물품을 대신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대금을 가로채는 이른바 '노쇼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자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양 기관은 올해 상반기 전국 시행을 목표로 조달 전산망을 활용한 예방 조치를 도입한다.

우선 나라장터 전자계약 단계에서 경찰청이 제작한 사기 예방 안내문을 알림창 형태로 노출한다. 해당 안내문을 확인해야 다음 계약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 계약 당사자가 사기 수법을 인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조달업체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예방 문자를 발송한다. 신종 수법이 발생할 경우에는 나라장터 전체 등록 업체에 긴급 주의 문자를 일괄 발송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범죄 동향을 상시 공유하고, 사기 의심 사례를 신속히 전파하는 등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효섭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국가기관의 신뢰를 악용한 사기는 영세 중소기업에 큰 피해를 준다"며 "범죄를 사전에 차단해 국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욱 조달청 디지털공정조달국장도 "공공기관 사칭 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조달업체 피해 예방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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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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