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시간 아파트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는 호소문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흡연 문제가 심각하네요'라는 제목 글이 올라왔다. 함께 게시된 사진엔 아파트 엘리베이터로 추정되는 공간에 '실내 흡연을 삼가달라'는 취지 경고문이 붙은 모습이 담겼다.
경고문에는 "한사람 담배 연기로 폐가 안 좋은 가족이 고통받는 걸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글 남긴다"며 "가족 생존 문제라 가장인 제가 눈 돌아가면 집마다 방문할 수 있다. 가족 고통을 참을 수 있는 가장이 있나"고 적혀 있다.
경고문 작성자는 또 "새벽에 나가기 싫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양인데 담배 연기가 고스란히 다 올라온다"면서 "극한상황으로 치닫기 전 새벽 2시쯤 화장실에서 담배 피우는 걸 멈춰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지막 경고인 듯. 무섭다", "아픈 가족 있으면 저럴만하다", "나도 흡연자지만 실내 흡연 이해 안 된다", "공동 주택에선 배려가 당연", "화장실 환풍기 댐퍼 설치해 보시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층간소음 못지않게 흡연으로 인한 층간 담배 냄새(간접흡연) 역시 주민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현재 법적 제재 근거는 없는 상황이다.
현행 공동주택관리법은 '공동주택 입주자는 발코니·화장실 등 세대 내 흡연으로 다른 입주자에게 피해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만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