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만에 제복 꺼낸 참전용사, 물개박수로 맞았다...낭만 가득한 국밥집

수년만에 제복 꺼낸 참전용사, 물개박수로 맞았다...낭만 가득한 국밥집

윤혜주 기자
2026.03.31 07:07
사진=SNS 갈무리
사진=SNS 갈무리

참전용사 제복을 차려입고 쑥스러운 듯 들어서는 어르신을 향해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낸 한 자영업자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스레드 등 SNS(소셜미디어)에서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국밥 가게를 운영하는 A씨가 올린 영상이 큰 화제가 됐다.

A씨는 "매주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께 식사 대접을 하고 있는데 그중 한 분이 월남참전 유공자이셨다"며 "저도 신기해서 반응을 크게 해드렸더니 그게 좋으셨는지 제복을 입고 찾아오셨다. 자랑하고 싶으셔서 몇 년 만에 옷을 꺼내 입고 오셨다고 하더라"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제복을 꺼내 입고 오신 어르신이 국밥 가게 안으로 수줍게 들어섰고, 이 모습에 방방 뛰며 물개 박수를 친 A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어르신은 A씨의 환호에 기분 좋게 웃어보였다.

사진=SNS 갈무리
사진=SNS 갈무리

A씨는 자신도 군복을 입고 나와 가게 앞에서 어르신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런 뒤 국밥을 포장해주겠다며 어르신을 챙기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어르신은 "젊은 총각이 알아봐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근 본 수많은 영상들 중 제일 사랑스럽다", "어르신 부끄러운듯 웃으시는데 살짝 쑥스러워하시는 모습 귀여우시다. 제복 너무 잘 어울리신다", "혹시나 그냥 그런 반응일까봐 쭈뼛쭈뼛 들어오다 환호해주는 거에 두손 어디둘지 모르고 웃으며 멋쩍게 들어오는 모습이 눈물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오래전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국가유공자셨다. 저희 할아버지는 살아가시는 동안 전쟁 트라우마로 힘든 시간 보내셨지만 국밥집 찾아주시는 어르신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저희 아빠도 참전 용사이신데 코로나 이후 다리에 힘이 없으셔서 휠체어를 타고 계신다. 오늘 산책 갈건데 제복 가운 입혀드려봐야겠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A씨는 지난달부터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국밥을 대접하고 있다. A씨의 선한 영향력 덕분에 어르신들께 선물하라며 두부 전병, 양말 등 주변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어르신들 식사 대접을 이어가라고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이 이야기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으로 이어져 감사하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베풀며 낭만 있게 장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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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윤혜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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