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킹 범죄로 복역했던 20대 남성이 출소 사흘 만에 피해 여성에게 수십 차례 협박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스토킹처벌법 및 특가법상 보복 협박 혐의로 체포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일까지 20대 여성 피해자에게 계좌로 소액을 이체하며 송금 메모난에 협박 문구를 남기는 방식으로 총 147차례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메시지에는 "나에게 용서받고 싶으면" 등의 문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같은 피해자를 상대로 스토킹 범죄를 저질러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달 출소했다. 이번 범행은 출소 사흘 만에 이뤄졌다.
A씨는 피해자 직장에도 "너와 관련된 사람을 전부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 편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지난 2일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경찰은 사안의 긴급성 등을 이유로 고소장 접수 당일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체포 과정에서 피의자가 강하게 저항하면서 출동 경찰이 골절 등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로 인해 복역해 사과받고 싶었다"는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3일 A씨를 상대로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다음날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피해자 B씨에게 스마트워치와 맞춤형 순찰 등 안전 조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