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은퇴식을 이렇게 한다고?" 키움팬들 분노…무슨 일

"박병호 은퇴식을 이렇게 한다고?" 키움팬들 분노…무슨 일

차유채 기자
2026.04.21 15:39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코치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공식 SNS 캡처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코치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공식 SNS 캡처

'국민 거포'로 불리던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코치의 은퇴식이 오는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행사 진행 방식과 관련해 팬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키움 구단은 지난 19일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26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박병호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구단은 은퇴 기념 티셔츠 7000장을 한정 배포하고, 사전 선정된 팬 52명과 연간 회원 52명 등 총 104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감사패와 기념 배트, 기념 액자 전달식도 마련되며, 시구는 박병호의 아들이, 시타는 박병호가 맡는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가장 큰 쟁점은 은퇴식이 경기 종료 후가 아닌 경기 시작 전에 진행된다는 점이다. 통상 은퇴식은 경기 후 비교적 여유 있는 시간에 열리는 경우가 많으며, 다음 날이 휴식일인 만큼 경기 후 진행이 선수단 컨디션에도 무리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별 엔트리를 활용하지 않은 점도 비판 대상이다. 특별 엔트리는 은퇴식에 한해 엔트리 초과 등록을 허용하는 제도로, 은퇴 선수가 해당 경기에서 짧게나마 그라운드를 밟으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마련된 규정이다.

이 밖에도 기념 티셔츠를 7000장으로 제한한 점, 등번호 52번의 영구결번 지정이 없다는 점 역시 아쉬움을 키우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키움 히어로즈 갤러리는 성명문을 내고 "구단의 무성의한 행정 처리에 대해 키움 히어로즈 팬들은 깊은 분노와 참담한 심정을 느낀다"면서 "박병호 선수는 히어로즈의 자부심이었으며, 그가 남긴 헌신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팀의 근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팬들은 △은퇴식을 경기 전이 아닌 경기 후 정식 행사로 변경 △특별 엔트리 활용을 통한 마지막 경기 출전 보장 △고척돔 관중 전원 대상 기념 티셔츠 지급 △등번호 52번 영구결번 지정 등 네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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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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