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무사증(비자 없이 최대 30일간 체류) 입국한 중국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소매치기 범행을 저질러 경찰이 전담반 구성에 나섰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서부경찰서 등은 중국인 소매치기 전담반을 구성해 수사 중이다. 현재 파악된 제주 내 무사증 중국인 소매치기 사건은 5건으로, 피의자는 7명이다.
50대 A씨와 B씨는 지난 7일 오전 제주시 소재 전통시장에서 피해자 가방 안에 있던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갑과 현금을 포함해 피해 금액은 100만원 상당으로 추산됐다.
A씨 등은 또 오후 9시쯤 제주시 한 길거리에서 보행자를 노려 가방 안에 지갑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40대 C씨는 지난 9일 제주시 한 버스에서 70대 피해자에게 접근해 가방 안에 있는 지갑을 훔쳐 20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는다. 50대 D씨는 지난 10일 제주 한 전통시장에서 60대 피해자 가방 안에 있던 상품권 등 8만원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C씨와 D씨는 모두 검거된 상태다.
이달 14일에는 중국인 3인조가 제주시 한 버스에서 승객의 지갑을 훔쳐 현금 등 60만원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일당 중 30대 E씨와 40대 F씨는 이미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나머지 1명에 대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 밖에도 제주시 전통시장과 버스 등에서 신고 접수된 비슷한 피해 사례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조직적 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인 피의자를 상대로 휴대폰 포렌식(전자증거 수집) 절차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