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보는데 벌집→비둘기 배설물까지…K리그 경기장 관리 논란

돈 내고 보는데 벌집→비둘기 배설물까지…K리그 경기장 관리 논란

차유채 기자
2026.06.02 14:56
K리그 일부 경기장에서 벌집과 누수, 비둘기 배설물 등 시설 관리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입장료를 지불하고 경기장을 찾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난 5월 30일 K리그2 충남아산FC 좌석에 발견된 벌집.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K리그 일부 경기장에서 벌집과 누수, 비둘기 배설물 등 시설 관리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입장료를 지불하고 경기장을 찾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난 5월 30일 K리그2 충남아산FC 좌석에 발견된 벌집.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K리그 일부 경기장에서 벌집과 누수, 비둘기 배설물 등 시설 관리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입장료를 지불하고 경기장을 찾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난 5월 30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수원 삼성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관중석에서 벌집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한 축구 팬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산 원정석 의자 벌집 주의"라는 글을 올리며 구단 측에 제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팬도 경기장 내 벌들이 날아다닌다며 관람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K리그 일부 경기장에서 벌집과 누수, 비둘기 배설물 등 시설 관리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입장료를 지불하고 경기장을 찾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재된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시설 관련 비판글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K리그 일부 경기장에서 벌집과 누수, 비둘기 배설물 등 시설 관리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입장료를 지불하고 경기장을 찾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재된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시설 관련 비판글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집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관련 민원이 제기됐으며, 2024년 7월에는 벌집 제거를 위해 119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좌석에서 물이 샌다는 제보도 나왔다. 해당 경기를 관람했던 한 30대 남성은 "의자에 앉았을 뿐인데 물이 새서 바닥에 뒀던 가방이 다 젖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이순신종합운동장 시설을 담당하는 아산시청 체육진흥과는 머니투데이에 "벌집의 경우 안전 문제인 만큼 구단에 상황을 전달했다"며 "경기 전 더 신경 써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좌석 누수 문제에 대해서도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K리그1 FC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최근 비둘기 배설물로 인한 위생 문제로 지적을 받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서울월드컵경기장 참고 이미지. /사진=머니투데이 사진 DB
K리그1 FC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최근 비둘기 배설물로 인한 위생 문제로 지적을 받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서울월드컵경기장 참고 이미지. /사진=머니투데이 사진 DB

논란은 아산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K리그1 FC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역시 최근 비둘기 배설물로 인한 위생 문제로 지적을 받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 민원인은 최근 FC서울 홈경기 관람 과정에서 E·W구역 상층 좌석에 비둘기 배설물과 각종 오물이 방치돼 있었다며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그는 "입장료를 받고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최소한의 관람 환경은 보장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서울시설공단은 사과와 함께 추가 정비 계획을 밝혔다. 공단은 정기적인 물청소와 경기 전 좌석 정비를 실시하고 있으며, 상층부 좌석에 대해서는 비둘기 배설물 제거 등 추가 청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K리그1 12개 구단의 평균 객단가는 1만3419원, K리그2 평균 객단가는 9544원이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경기장을 찾는 만큼 안전과 위생 등 기본적인 관람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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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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