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여의도→성수동서 '삼쏘'?"…젠슨 황 동선 추적 사이트 등장

"분당→여의도→성수동서 '삼쏘'?"…젠슨 황 동선 추적 사이트 등장

윤혜주 기자
2026.06.02 15:02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6'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컴퓨텍스 2026'은 2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6'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컴퓨텍스 2026'은 2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앞두고 그의 예상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2일 개인 개발자로추정되는 'Jun'이라는 닉네임의 사용자가 만든 '젠슨 황의 발자취' 사이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용자는 사이트에 대해 "젠슨 황의 방한 동선과 한국 상장사의 주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따라간다"고 설명한다.

해당 사이트는 젠슨 황 관련 뉴스를 자동 수집한다. 2일 오후 2시 기준 수집한 뉴스 목록에는 '젠슨 황, 국내 대기업들과 타이베이 만찬', '김택진 엔씨 대표, 젠슨 황 만난다', '젠슨 황 "한국과 대만 모두 특별"', '최태원·젠슨 황, '깐부회동' 전 따로 만났다', '유재석 만나고 삼겹살 회동' 등의 기사가 실려 있었다.

지난달 31일 최초 공개된 '젠슨 황의 발자취' 사이트. 해당 사이트는 젠슨 황의 방한을 앞두고 그의 예상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다/사진='젠슨 황의 발자취'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달 31일 최초 공개된 '젠슨 황의 발자취' 사이트. 해당 사이트는 젠슨 황의 방한을 앞두고 그의 예상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다/사진='젠슨 황의 발자취' 홈페이지 갈무리

이러한 뉴스 내용을 기반으로 젠슨 황의 입국 후 동선을 지도에 표시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젠슨 황은 오는 5일 방한해 경기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을 방문한 후 서울 모처에서 4대 그룹 총수 회동을 갖고, 여의도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따로 회동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밖에 SK하이닉스 이천공장 방문,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 가능성도 포함됐다.

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등 이른바 '젠슨 황 관련주'의 주가 등락률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젠슨 황의 방한이 확정된 날을 기준으로 각 기업의 주가가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 등 정보도 표시되고 있다. 다만 사이트는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어떠한 투자 결과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공지와 함께 젠슨 황의 일정과 동선 역시 공식 발표가 아닌 추정 정보라는 점을 밝혔다.

이러한 사이트의 등장은 젠슨 황의 방한이 국내에서 얼마나 큰 주목을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지난달 31일 최초 공개된 해당 사이트의 누적 방문자는 1만5000명을 넘었다.

젠슨 황은 'GTC 타이베이 2026' 이후 우리나라를 찾아 반도체를 비롯해 제조업과 IT 등의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을 갖고 로봇 및 AI 기술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정에서 이해진 네이버 의장, 구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순차적으로 회동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 성수동 등지의 삼겹살 식당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 회장, 이 의장과 함께 다시 만남을 갖고 '소맥(소주+맥주)' 회동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서는 정 회장도 참석을 위해 세부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젠슨 황은 지난해 10월 방한해 이 회장, 정 회장과 함께 서울 시내 한 치킨집에서 만나 깜짝 치맥 회동을 가졌다. 이 만남은 이른바 '깐부회동'으로 일컬어지며 회동에 참여했던 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이번 젠슨 황의 방한에 '제2의 깐부'로 거론되는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재계에서는 젠슨 황의 이번 방한이 국내 주요 기업들과 엔비디아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로봇 AI 동맹'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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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윤혜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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