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광모 LG(112,400원 ▼1,500 -1.32%)그룹 회장이 고깃집에서 삼겹살을 자르는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뜻밖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구 회장은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삼겹살 회동을 가졌다. 황 CEO의 방한을 맞아 모인 대기업 총수들이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소탈한 모습을 연출했다.
네 명의 CEO가 이끄는 기업들의 시가 총액 합은 '1경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른바 1경원짜리 삼소(삼겹살에 소주) 회동이 진행된 셈이다. 이들의 회식 모습은 방송과 온라인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참석자들 중 가장 어린 구 회장(48세)은 식사 내내 집게를 자주 집어 들고 고기를 살피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참석자 중 최 회장이 66세로 가장 연장자이고, 황 CEO가 63세, 이 의장이 59세였다.
이 과정에서 구 회장의 삼겹살 자르는 모습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구 회장은 영상에서 삼겹살의 살코기와 비계 부분을 나누듯 가위질을 했다. 일반적으로 살코기와 비계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자르는 방식과 달랐다.

구 회장의 고기 자르는 영상을 올린 게시글에는 수백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온라인에선 "아니 누가 삼겹살을 그렇게 자르냐"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아니 비계랑 같이 먹어야지", "그럴 거면 목살을 먹지", "삼겹살을 안 먹어본 것 아니냐", "비계 싫으면 목살을 시켰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삼겹살에 비계를 자르면 너무 큰 리스크다", "이건 오너리스크다", "도의적으로 해명해야 한다"는 식의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삼겹살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면 "주가도 반으로 자르고 싶냐", "주방에서 분할상장 시그널이라고 하더라", "LG 악재다"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비계를 싫어할 수도 있다", "본인이 먹을 것을 자른 것 아니냐", "식단 관리 중일 수도 있다", "나도 비계는 잘라 먹는다"며 취향 차이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