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수사는 "마무리 단계"
이혜훈·전한길 수사도 조만간 종결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다. 경찰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혐의는 결론낼 수 있을 정도로 수사가 마무리됐다"면서도 "의혹 건수가 많다보니 검토해야 할 사안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에 대해선 "송치 여부에 대해 결정이 나야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의 의견 충돌 여부에 대해서도 "국수본과 열심히 합의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차남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 보도 이후 김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박 청장은 "수사팀이 마무리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정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21일과 같은달 30일 검찰에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모두 반려됐다. 이후 경찰은 현재까지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아파트 부정 청약과 보좌관 갑질 등 의혹을 받는 이혜훈 전 의원에 대한 수사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박 청장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 혼외자설'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가짜 학위설' 등 각종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사건도 조만간 종결될 전망이다. 박 청장은 "빠른 시일 내 종결 예정"이라며 "여러 혐의가 있는데 한꺼번에 종결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