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사본부장 "장윤기 사건 분리 지시, 축소 아닌 완결성 위한 것"

국가수사본부장 "장윤기 사건 분리 지시, 축소 아닌 완결성 위한 것"

박상혁 기자
2026.08.0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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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7월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열린 전국 수사지휘부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홍석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7월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열린 전국 수사지휘부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장윤기 사건을 분리 수사하도록 지시해 의도적으로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 홍석기 국수본부장이 "수사 완결성을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전임 국수본부장 재임 당시 국수본 지휘에 따라 장윤기의 여고생 살인사건은 형사과가, 외국인 여성 대상 성범죄 사건은 여성청소년과가 각각 맡도록 분리해 수사했다.

광산서 형사과는 이후 장윤기에게 강간 목적 살인이 아닌 단순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이 보완수사를 거쳐 강간 목적 살인 혐의를 적용해 장윤기를 재판에 넘기면서 경찰이 의도적으로 사건을 축소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홍 본부장은 "장윤기를 살인 혐의로 구속한 뒤 10일 안에 송치해야 하는 등 수사 기간에 제한이 있던 상황"이라며 "별도 범죄는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가 완결성 있게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고려하에서 그러한 지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분리수사의 장점도 있어 제도가 유지됐고, 여성청소년 수사 인력과 예산도 지원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장윤기 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단 수사 상황에 대해선 "독립성과 중립성 확보를 위해 수사 결과에 대해서만 최종 보고를 받기로 해둔 상황"이라며 "세부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뿐 아니라 검찰에서도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은폐는 불가능하다"며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홍 본부장은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추진 중인 순환인사 확대에 반대하며 삭발식을 열기로 한 데 대해선 "순환제는 경찰 직원들의 일상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각자의 입장에서 의견 내놓고 정리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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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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