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때 만난 전 남자친구가 결혼 소식을 전해 듣고 축의금으로 300만원을 보내 이를 받아야 할지 고민이라는 예비신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A씨는 최근 전 남자친구 B씨로부터 축의금으로 300만원을 받았다.
A씨는 B씨에게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나 소식을 전해 들은 B씨가 축하 인사와 함께 거액의 돈을 건넸다고 한다. B씨는 A씨보다 먼저 결혼해 유부남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교제 당시 저는 명문대 졸업했었고 남자친구(B씨)는 방황할 때인데 저랑 같이 스터디도 다니고 공부도 많이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B씨가) '방황할 때 잡아줘서 고맙다. 그때 커리어를 바꿔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면서 큰돈을 건넸다"며 "아무 조건 없이 축의금으로 주는 거니 걱정하지 말고 받으라는데 이 돈 받아도 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헤어지긴 했지만 귀한 인연이었나 보다", "흑심보다도 그리움, 애틋함이 남아 그랬을 것",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면 '고맙다, 너도 잘살라'고 답장하고 끝내면 된다", "마음만 받고 돌려줄 것 같다", "경조사비는 오가는 건데 나중에 부담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A씨가 예비 남편에게 이 사실을 말하는 것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쪽에선 "남편 될 사람에겐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부부 사이는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고 했으나 다른 한쪽에선 "설명하는 과정에서 괜한 다툼이 생길 수 있다. 때론 모르는 게 약"이라며 만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