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얻은 범죄 수익을 숨기려고 고가 아파트를 매입한 아버지에 대해 검찰이 70억원을 환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최상훈)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의 범죄수익 약 70억원을 은닉해온 60대 A씨로부터 범죄수익 전액을 환수했다고 전날 밝혔다.
A씨는 아들 B씨로부터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을 건네받은 후 시가 약 45억원 상당의 부산 소재 아파트를 매수하고 약 25억원 상당의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했다.
A씨는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판결이 확정됐다.
B씨는 2017년부터 필리핀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 16개를 운영하며 범죄 수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해외 도피 중이다.
검찰은 수사 단계에서 해당 부동산을 보전 처분해 A씨 재산을 동결했다. 금융계좌 추적, 압수수색 등을 거쳐 해당 자산이 범죄 수익으로 매입한 것임을 입증했다. 범죄 수익 70억원 상당은 지난 4일 모두 국고로 귀속됐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고 범죄자가 얻은 불법 이익을 박탈해 범행 동기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