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수사 기한 종료를 2주 앞두고 기소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미 특별검사보는 10일 경기 과천시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에는 기소 대상자 선별 작업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특검팀은 오는 24일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김 특검보는 "이번 주에 국정원의 내란 혐의와 관련해 입건한 11명 중 기소 대상자를 선별할 예정"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선 서민석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 검사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고 이번 주 중 관련자들을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한 사법 처리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김 특검보는 "원 전 장관의 처분은 고민하고 있다"며 "이첩을 할지, 한 번 더 불러 조사할지 (가능성이) 다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 원 전 장관 측이 제기한 위법 포렌식 주장도 정면 반박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5일 원 전 장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휴대폰을 확보했다. 당시 영장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압수물을 10일 이내 반환하도록 하는 문구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특검팀은 원 전 장관과 합의해 지난달 23일 조사 일정을 잡고, 지난달 28일 포렌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렌식을 하기로 한 지난달 28일, 원 전 장관 측이 압수 후 10일이 지났다는 이유로 포렌식이 절차적 위법성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 측은 포렌식 일정이 늦어진 것은 원 전 장관 측 변호인의 요청에 따른 것인 만큼 영장에 적시된 '특별한 사정'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특검팀은 국군방첩사령부의 채 해병 순직 사건 처리 관여 의혹과 관련해 황유성 전 방첩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시 방첩사 소속 해병대 파견부대장이던 문모 대령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황 전 사령관이 문 대령과 함께 채 해병 순직 처리 과정에 관여하는 등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황 전 사령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12일 오전 10시10분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문 대령에 대한 심사는 같은 날 오후 2시10분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