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단풍보러 우르르" K-등산 뜬다...10월 황금연휴, 숙소 만실

"외국인도 단풍보러 우르르" K-등산 뜬다...10월 황금연휴, 숙소 만실

김승한 기자
2026.09.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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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11월 셋째 주까지 주말 객실 마감
켄싱턴 예약률 15%↑…설악 숙박료 최대 2배

/그래픽=김현정 디자인 기자
/그래픽=김현정 디자인 기자

내달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풍 시즌까지 맞물리면서 주요 관광지 호텔과 리조트가 일찌감치 가을 특수를 맞고 있다. 일부 인기 숙소는 이미 만실을 기록했고, 설악산 인근 숙박요금은 평시보다 최대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예약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11일 호텔·여행업계에 따르면 LG D&O가 운영하는 곤지암리조트는 10월부터 11월 셋째 주까지 주말 일반객실 예약이 마감됐다. 수도권 대표 단풍 명소인 화담숲과 가까운 입지에 황금연휴 수요까지 겹치면서 가을 성수기 객실이 조기에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권도 상황도 비슷하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설악의 10월 평균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증가했다. 개천절 연휴인 10월 3일과 4일, 한글날인 10월 9일은 이미 만실을 기록했고, 10월 10일 역시 예약률이 90%를 넘어 만실이 예상된다. 10월 매주 토요일 예약률도 90% 이상을 기록하며 주말 객실은 빠르게 차고 있다.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는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도 올해 10월 예약률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연휴 기간과 토요일 객실 역시 대부분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숙박요금도 덩달아 뛰었다. OTA(온라인여행사)를 보면 설악산 인근 호텔과 리조트의 10월 초 연휴 기간 숙박료는 평시 대비 1.5~2배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인기 숙소는 예약 가능한 객실이 많지 않아 남은 객실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도 눈에 띈다. 켄싱턴호텔 설악의 10월 예약 고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49%에 달했다. 설악산 단풍과 산행을 함께 즐기려는 해외 관광객이 늘면서 이른바 'K등산'이 가을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호텔·리조트도 단풍철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10월이 추석과 개천절, 한글날이 이어진 이례적인 황금연휴였던 만큼 단순 투숙률 비교는 어렵지만, 올해는 일반 개별 여행객 예약이 전년보다 138%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예약 추세를 감안하면 단풍 절정기에는 주요 객실이 대부분 판매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소노인터내셔널도 설악권 델피노와 경북 청송 소노벨의 9월 투숙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가을철 대표 휴양지를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올해 단풍철 예약이 예년보다 앞당겨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10월 3일 개천절부터 주말과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연휴에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내장산 등 전국 주요 단풍 명소의 절정 시기가 맞물리면서 여행 일정을 미리 확정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 국내 단풍은 9월 말 설악산에서 시작해 10월 중순 중부지방, 10월 하순 남부지방으로 확산된다. 특히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속리산, 내장산 등은 매년 가을철 관광객이 집중되는 대표 단풍 명소로 꼽힌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황금연휴와 단풍 시즌이 겹치면서 예약이 지난해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고객뿐 아니라 단풍과 등산을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어 단풍 절정기로 갈수록 객실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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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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